IoT

2020년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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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7일 월요일 오전 7시 정각

직장인 김윤서 씨(37)는 베개에서 들려오는 기분 좋은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일어나 기지개를 켜자 침실 커튼이 저절로 열립니다.
아침 햇살이 침대 위로 쏟아집니다. 욕실로 갑니다.
양치질을 하면서 거울 에 표시되는 오늘의 날씨와 일정, 뉴스를 확인합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니 건강 정보와 함께 주치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알람이 뜹니다.
변기가 소변과 체중 체지방 등을 측정, 분석해 건강 상태를 알려줍니다.
이 정보를 주치의에게 전달합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지 않고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거울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다음으로 인터넷에 많이 연결되는 기기는 무엇일까요?
세탁기 냉장고처럼 항상 켜두는 가전일까요? 아니면 스마트 글라스나 스마트 워치일까요?
전문가들은 스마트 거울을 꼽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에서, 쇼핑하면서 매장에서 이용하게 되는 등 널리 보급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스마트 거울은 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돼 날씨 일정 뉴스 등을 알려주고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나아가 거울에 장착한 카메라를 이용해 옷 머리모양 등을 날마다 확인해 기록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 출근길

자동차(스마트 카) 를 탄 뒤 ‘자율주행’ 모드를 선택합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자동차가 알아서 빠른 길을 찾아 대신 운전합니다. 김 씨는 편하게 앉아 태블릿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가는 길에 등교하는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와 충돌할 뻔합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미리 알고 정지, 사고를 피합니다. 김 씨는 일주일에 두 번 출근합니다. IoT 기술 확산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줄어든데다 교통량 자동제어 시스템이 도입돼 출근길 교통지옥은 옛날 얘기가 됐습니다.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자동차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팅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특정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일종의 탈 수 있는 컴퓨터입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차량내 LCD를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해 길 안내, 인터넷, 음악재생, 라디오, 게임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말 한마디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끼리 주행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행속도와 핸들 방향을 자동 조정해 교통사고를 방지합니다.
나아가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행하는 무인 운전 기술도 스마트카의 범주에 속합니다.

  : 사무실 도착

9시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데 밴드에 ‘회의 10분 전’이란 알람이 뜹니다. 손목에 찬 밴드(스마트 밴드) 는 모든 사람의 필수품입니다. 일정과 각종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발생해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신체에 이상 증상이 있을 땐 스스로 신고하고 정확한 내 위치를 전달해줍니다.

스마트밴드 사진 스마트 밴드

스마트 밴드


손목 등에 차는 팔찌형 웨어러블 컴퓨터.
일반적으로 운동량이나 건강 상태 등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나 삼성의 기어핏 등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일정을 알려주는 알람기능과 전화기능이 탑재되기도 합니다.
갤럭시 기어 등 시계 형태의 스마트워치와 유사합니다.

  : 점심식사

오후 1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낯 익은 사람과 마주칩니다. 언제 어디서 봤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경(스마트 안경)이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 입니다. ‘정지석. 온정보시스템 차장. 2019년 9월 10일 저녁 식사.’ 지난해 메모해뒀던 내용 덕분에 협력사 직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합니다.

스마트안경 사진 스마트 안경

스마트 안경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구글글래스가 대표적입니다.
안경알이 디스플레이로 사용되며 음성이나 터치패드, 동작 인식 등으로 명령을 입력합니다.
전화, 문자 메시지는 물론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며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능은 눈에 보이는 사물의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곧바로 띄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카페의 간판을 쳐다보면 그곳에서 파는 음료의 가격과 추천 메뉴가 뜨는 식입니다.

  : 퇴근길 마트

5시 집에 도착해 근처 유기농 마트에 갑니다. 카트에 장착된 모니터를 조작해 원하는 품목을 검색하니 가격과 할인행사는 물론 어느 통로에 있는지까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제품을 찾아 바코드를 찍고 카트에 담습니다. 장을 다 본 뒤 계산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회원번호를 입력하니 예전에 사용했던 신용카드 정보가 나옵니다. 결제 버튼을 누르면 쇼핑 끝. 바로 마트를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스마트 카트 사진 스마트 카트

스마트 카트

인터넷에 연결된 쇼핑 카트로 상품의 탐색과 결제 등을 도와줍니다.
카트에 부착된 액정 화면을 통해 원하는 상품의 위치를 검색할 수 있고 주변에 진열된 상품의 광고나 할인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선주파수인식(RFID) 판독기가 탑재돼 있어 소비자가 상품을 카트에 담으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상품의 정보와 가격을 알려줍니다.
계산대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회원번호 입력만으로 카드결제가 되는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택배수령

7시 마트에서 돌아오니 오전에 주문한 택배가 10분내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스마트밴드에 표시됩니다. 잠시 후 베란다에 작은 무인 헬기 ‘드론’이 나타나 살포시 택배를 내려두고 갑니다. 밴드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바로 표시됩니다. 하늘에 무인 헬기가 수시로 왔다갔다 하지만 헬기 충돌사고는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헬기들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해 각기 다른 비행경로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택배를 가지고 들어오니 밴드가 자동으로 택배를 잘 받았다는 수령 확인 메시지를 택배회사에 전송합니다.

드론영상

  : 취침

11시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읽으며 집의 모드를 ‘수면'으로 설정합니다. 침실 옆 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조명이 꺼지고 방범 수준이 최고치가 됩니다.

2020년 펼쳐질 IoT 세상.
상상이 현실이 될 날은 멀지 않았습니다.

이미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해 ICT 업계 화두는 단연 IoT입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월 다보스 포럼에서 "IoT 기술의 도입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업무가 모두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달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도 IoT가 주요 주제였습니다. 국내 IoT 전문가로 꼽히는 김지현 KAIST 교수는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변화의 핵심 축은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라며 "IoT 시대엔 ICT가 0차 산업이자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